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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저자 랄프 이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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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가 자신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지명했다는 사람. 이 책의 저자 랄프 이자우.

미하엘 엔데의 작품 <모모> 를 너무 재미있게 읽은 나로서는 이 책또한 읽기 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이었다. 아주 두꺼운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저자는 아홉 살배기 딸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은 생소하고 들어보지 못한 지역에 대한 단어와 신들에 대한 이야기로 아홉살배기 딸에게 들려줄 이야기로 적합한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로 제작된다면 괜찮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대단히 치밀하게 구성된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1권의 페이지 수가 장장 p.453이다. 작은 사전에 비례할 두툼한 책.

제목 그대로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에 대한 내용이다.

 

쌍둥이 남매 제시카와 올리버는 어느날 집에 있다가 경찰들이 들이닥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경찰 말인즉, 박물관의 경비원이었던 자신의 아버지 폴락이 중요한 무언가를 훔쳐갔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쌍둥이 남매는 아버지 폴락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잃어버린 기억.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옥상 창고에서 아버지의 일기를 발견하고, 아버지를 찾기위해 쌍둥이 남매는 박물관에 몰래 잠입하게 되는데..

 

재밌는 추리소설이 그렇듯. 이 책도 금방 금방 읽히게 되었다. 아니, 금방 읽어버리지 않으면 궁금해 견딜수 없어서 계속 보게 되었다.

현재 우리의 기억은 아주 사소한 것들을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잊어버림으로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환상 소설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내용은. 정말 그럴 만하다.

 

나는 사실 기억력에 약하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도고 봐도 무방하다.. 왜 이리 기억력이 약한걸까.. 아니면 소중히 기억을 해보려 노력을 해보질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아주 소소한 기억도 소중한데 말이다.

 

 

"운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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