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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을 읽고... 저자 엘러리 퀸 추리소설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아가사 크리스티? 아니면 에드가 알렌 포? 어쩌면 홈즈와 뤼팽을 만든 코난도일과 모리스 르블랑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렸을 적 내가 알던 한 친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말을 강하게 부정했다. 진정한 추리소설의 여왕은 앨러리 퀸이라는 것이다. 허허... 물론 앨러리 퀸은 남자다. 그것도 맨프리드 리와 프레드릭 대니라는 두 사람이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자신의 추리소설만큼이나 의문투성이의 행보를 보여줬던 것 이상으로, 이 앨러리 퀸이라는 작가는 수수께끼를 많이 가진 듯 하다. 만약 그 친구가 앨러리 퀸에게 '추리소설의 여왕' 못지 않은 '추리소설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렇게 흥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는 동생 하나가 내가 빌려준 '..
[도서리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고... 저자 아가사 크리스티 이후에 두번째로 접하는 추리물이다. 추리물을 읽겠다는 의도는 이전까지 전혀 없었는데 를 읽고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 또 요즘 추리물이 눈에 띄게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읽는 사람이 많은 모양인데 어떤 매력이 있기 때문일까?'라는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그래서 빌린 책은 왠만한 사람도 이름은 한번 들어봄직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이다. 라.... '결국은 모두 다 죽는다는걸까?'라는 정도의 생각 밖에 하지 못했다. 어렸을적 유치원에서 들어본듯한 'One little indian, Two little indian....'으로 시작하는 영어동요와 비슷한, 첫장의 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이어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여유로운 여름휴가인 기차여행에 마음을 놓다가도 뭔가 '이상하다'는 의심을 점점 품게 된다. 그리고는 한..
도서리뷰 파리대왕을 읽고... 저자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도대체 무슨뜻일까?? 도무지 짐작가지않는 멍한 모습으로 책장을 넘긴다.. 외딴섬, 무인도.. 왠지는 모르겠지만, 한 무리의 소년들만 남아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대장도 뽑고, 불도 피우고, 구조되기 위해 봉화를 올릴 생각까지 해내는데.. 이때, 봉화를 피우기 보다는 멧돼지 사냥에 몰두하는 한 무리가 있다.. 이름하여 성가대, 아니 이제는 오랑캐라고 불러야 하나?? 글쎄.. 내가 책을 잘 안읽어서 그런가.. 이런 시작부를 보면서 왠지 일본만화책 '드래곤 헤드'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참고로 '드래곤 헤드'에서는.. 기차를 타고 가던중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로 갇히게 되고, 중학생 3명만 살아남게 되는데.. 그중 한 소년이 어둠의 공포에 휩싸여서는..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창을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