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3) 썸네일형 리스트형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저자 밀란 쿤데라... 사비나는 미국에 대한 프란츠의 거부감을 이해한다. 프란츠는 유럽의 화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빈 출신이고 아버지는 프랑스인이다. 그리고 그는 스위스 사람이다. 프란츠는 사비나의 조국을 좋아한다. 그녀가 체코의 보헤미아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감옥, 박해, 거리의 탱크, 망명, 시위 전단, 금지된 전시회 같은 단어를 말하면 그는 향수를 동반한 이상한 부러움을 느끼곤 했다. 그는 사비나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어느 날 한 철학자는 내가 말한 모든 것은 증명할 수 없는 관념에 불과하다는 글을 쓰면서 나를 "거의 있을 법하지 않은 소크라테스."라고 불렀어. 나는 지독한 모욕감을 느껴 분노에 차서 그에게 답장을 썼지. 이 우스꽝스러운 일화가 내가 겪은 가장 심각한 갈등이었어어! 당시 내 인생은 드라마틱한 가능성들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 하는 의문으로 열심히 읽어 내려 갔다. 일단 줄거리는 간단하였다. 무위도식하면서 도쿄에 살고 있는 유부남인 한 남자 시마무라가 니카타 현을 들렀을때 만난 고마코라는 게이샤를 1년에 한번씩 만나러 온다는 내용이었다. 줄거리만 보면 바람 피는 유부남이 한여자에게 느끼는 열정 같은 것이 담담하게 전개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내용으로만 이 책이 노벨 문학상을 받지는 않았으리라. 일단 가와바타 야스나리 선생님의 문체가 참 화려했다. 한마디로 감각적이라는 것이다. 등장인물의 사소한 표정 변화, 말투, 몸동작에서 인물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눈의 고장인 니카타 현의 에치고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하는 솜씨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도서리뷰]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올해 초에 톨스토이와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계획했던 터라 부랴 부랴 헤르만 헤세의 세번째 책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었습니다. '이제 유리알 유희'를 구해서 봐야 하는데... '수레바퀴 아래서'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 그런지 데미안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데미안을 너무 어렵게 읽었던 기억이 가물 가물.. 우리의 삶은, 특히 현대화된 도시의 삶은 경주장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치열한 경쟁이 항상 존재합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시스템이 이제는 사람들에게서 독립하여 멈추지 않는 거대한 수레바퀴처럼 우리들의삶을 위협하는 와중에도 우리는 서로에게 수레바퀴에 깔리지 않기 위해서는 지치지 말고 노력하라고 격려아닌 격려를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라는 소년도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선생님..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